VPN의 역사와 쓰임 그리고 용도
VPN이란 Virtual Private Network 즉, 가상사설망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상사설망으로는 아무런 느낌이나 이해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왜 가상사설망이 필요했고 어떻게 등장했는지, 현재의 쓰임새를 위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등장 배경
다음카카오의 본사는 제주도에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카카오는 판교에도 회사가 있고 일본 등에도 지사가 있다.
만약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서 업무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통 기업에서는 내부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임대회선(두 지점간을 연결하는 별도 라인)을 사용한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간에 연결해서 사용하자니 금액이 매우 비싸 부담스럽다.(일반 인터넷선보다 30배 이상 비싸다)
또한 결국 물리적으로 연결을 해야하니 한계가 있는 셈이다. (중국으로 파견을 나갔는데 해당 호텔에서 업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렇다고 외부에 공개된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자니 보안이 취약해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VPN이다. 일반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지만 암호화를 한 가상의 통로를 만들어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강력한 보안
인터넷 VPN을 사용할 때 두 가지 연결 방법이 있다.
- 거점간 접속을 할 때 IPsec이라는 암호 기술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접속한다.
- 원격 접속 연결은 사용자의 컴퓨터와 사내 네트워클를 연결을 하므로 암호화된 통신로를 만든다.
vpn은 가상의 터널을 만들어 두 지점을 이어준다.
VPN에 접속을 시도하는 과정, 터널을 만드는 과정, 송신, 수신하는 모든 과정에서 암호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VPN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스타벅스 같은 공용 Wifi를 많이 사용하여 업무를 하는 사람
- ISP(KT, SKT 브로드밴드 등)에게 내 정보를 넘겨주기 싫은 경우,
- 중국 등 특정 사이트를 막는 국가를 여행가는 경우
예전 EBS 다큐멘터리에서 해커가 공용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스니핑을 손쉽게 하는 모습을 보여 준 적 있다.
칼리 리눅스 등 모의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쉽게 다른 사용자들의 정보를 가로챌 수 있는데 VPN은 완벽에 가깝게 막아준다고 볼 수 있다.
VPN을 쓰면 속도가 빨라진다?
VPN을 쓰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Udemy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래밍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인데 VPN을 통해 우회접속을 할 경우 더 빠르게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VPN을 쓰면 VPN 서버 접속을 하는 중간 과정이 있으므로 속도가 더 느려져야 정상이 맞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ISP가 서버 용량등을 고려해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한국 통신사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80~90mbps가 제공되지만
콘텐츠 제공업체 등 부가서비스 업자들이 서버 용량 등을 고려해 속도를 제한하고 있어,
인터넷 속도라기보다 서비스 사업자의 제공 속도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뉴스톱 -[팩트 체크] -한국 인터넷속도 세계 최고인가, 아닌가
따라서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속도가 빨라진다기보다 원래 나왔어야 할 속도를 복원시켜준다는 개념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